[맛집] 속초 대포항 모녀가리비

2년 전 속초 여행에서 오징어 순대를 못먹어서 이번에 먹으려고 여러 식당을 찾아보다가 추천을 받아서 가게 되었다. 대포항에 있는 모녀가리비. 가리비 집에 무슨 오징어 순대냐 할 수 있지만 오징어 순대 맛집 맞다.

가리비 구이 대자랑 오징어 순대를 주문했다.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어 시장 분위기가 난다.

가리비는 불 위에서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와우... 노릇노릇하게도 구워졌네. 가리비 껍질 한 개에 2~3개씩 들어있는거라 보기보다 양이 많다. 몇 개에는 치즈도 올려주셨다. 띠드!!

막걸리도 같이 먹어야지. 일부러 지역 막걸리를 샀다. 옥수수 막걸리인데 노랗고 달달하고 술 맛이 별로 안 나고 취하고 맛있다.

맛있다. 곰배령 옥수수 막걸리 파는 곳 없나요...

키조개구이를 서비스로 조금 주셔서 같이 먹었다. 여기에도 치즈가 듬뿍 들어있고 새콤한 양념에 고추가 같이 있어 동생이 아주 좋아했다.

나중에 양파랑 고추랑은 밥에 얹어 내가 다 먹었다.

와우... 잘 구워져서 달고 육즙이 많고 살은 부드럽다.

이건 오징어 순대 접시로 쓰는 가리비 껍질이다. 예전에 난전에서 장사할 때 접시 대용으로 쓰셨단다. 예쁘고 잘 어울리고 스토리 있고 좋구만.

오징어 순대가 나오셨다. 계란물 없이 튀기듯 구운 것인데 바삭하고 쫄깃하고 감칠맛나고 아주아주 맛있다.

예뻐라

속에  오징어랑 밥이랑 양념해서 들어있는데 아주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1차로 배는 찼지만 k후식을 빼 놓을 순 없지. 간장계란밥이랑 해물손칼국수를 추가했다. 계란이 예쁘게도 구워졌네. 여긴 굽는걸 맛있고 예쁘게 잘 하시는 것 같다.

역시 밥을 먹어줘야돼.

해물손칼국수는 국물이 시원하고 간이 잘 되어있어 먹기 좋았다. 국물까지 다 먹었나보다.
택배가 가능하대서 명함을 받아왔다. 여행을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지역에 대한 감정이 더 좋아진다. 속초 너무 좋다.